지금 탐험대학에선

"우주 광고를 만들어 보자!"

지난 7월 11일, 우주광고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진 인공위성 분야 탐험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긴 했지만 실제로 만나는 건 처음! 어색함도 잠시 두근두근 설레는 분위기로 탐험이 시작됐답니다.

그 현장을 함께 만나봐요!

 

 

 도전과 실패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위성을 날렸더라도 원하는 높이까지 가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 등 실패할 수 있어요.

그렇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요."

 

박재필 멘토님은 먼저, 얼마 전 우주 광고에 도전해 본 경험을 소개해 주셨어요.

한 맥주회사와 함께 맥주캔을 우주로 쏘아올려 광고를 해보는 것이 미션이었는데요, 카메라와 GPS 등의 장치가 달린 소형 인공위성인 캔셋을 이용했답니다.

캔셋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우주로 올려보내면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 차이가 생기면서 결국 헬륨풍선이 터지게 돼요.

높이 올라갈수록 외부 기압은 낮아지고, 내부기압은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결국 땅으로 내려온 캔셋을 수거해 편집하면 우주광고 완성!

 

"결과가 어땠냐구요? ㅎㅎ 처음엔 실패했어요.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실패 원인을 분석한 다음, 다시 준비하고 도전해서 결국 상공 30km 높이까지 올리는 데에 성공했답니다."

 

대략적인 위성의 모습. ⓒ 2nd Lt. Danielle Drazin, 30th Space Wing Public Affairs

 

간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멘토님은 실제 도전하는 과정에서는 각 단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 일어날 수 있는 실패 시나리오 >

- 헬륨을 넣다가 풍선을 놓쳐서 풍선이 날아가 버린다.

- 생각보다 위성이 무거워서 풍선이 위로 날아가지 못한다.

- 바다에 빠져서 찾을 수 없다.

- GPS 신호가 있지만 산속이라 어딘지 몰라 찾지 못한다.

- 다른 나라로 가버린다. (주로 일본에 떨어질 확률이 높다)

- 우주의 온도가 너무 추워서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박재필 멘토님도 위성이 위로 날아가지 못해서 옆으로 날아가다가 바다로 간 경우도 있었고,

결과적으로 찾은 위성도 GPS 신호를 잡아서 찾은 것이 아니라,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찾아서 연락해 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형광색 끈과 장식을 사용했다고 알려주셨어요!)

 

 위성은 어떻게 만드나요?

본인이 만드신 인공위성을 설명하는 박재필 멘토님

 

칠판을 가득 메운 설명

 

우주광고를 찍는 인공위성에 어떤 것이 들어가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인공위성 탐험 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우주광고를 기획해 보기로 했어요.

본격적으로 팀별로 기획에 들어가기 전, 박재필 멘토님이 위성의 기본 구조를 설명해 주셨답니다.

위성의 기본 구조 ⓒ 박재필

< 박재필 멘토님이 알려주는 꿀팁! >
- 낙하산 끈은 산 속에 떨어진 위성을 찾을 때 일부러 잘 보이라고 형광색을 사용해요.
- 풍선에 헬륨을 적게 넣으면 헬륨이 부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풍선이 오래 가요. 그래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어요.
- 풍선에 헬륨을 많이 넣으면 풍선이 빨리 터지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지 못해요.
- 풍선이 1.2kg까지 들 수 있는 크기기 때문에 1kg 안팎으로 만들어야 안정적으로 우주에 갈 수 있어요.
- 추운 온도에서는 외장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기 때문에 20000mah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비가 올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방수는 되어야 해요.
- 위성 겉면에 연락처와 찾았을 때 보상금을 적는 것도 찾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에요.

 

 나만의 메시지를 정하라!

박재필 멘토님의 설명을 들은 탐험대원들은 어떤 메세지를 담아 위성을 날리고 싶은지, 그리고 위성이 우주에서 어떤 것을 기록했으면 좋겠는지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우주광고 이야기로 열띤 회의가 이어졌답니다. 

 

 

어떤 것을 우주로 보내야 가장 의미가 있을까? 서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나누어 보았어요.

 

중간 중간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있어요.

 

이제 감 잡은 <벌룬셋 20호>팀! 위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열심히 자료조사하면서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한.현.준.>팀!

 

 우리 팀의 광고를 소개합니다!

<한.현.준>팀 

 

우주의 온도를 생각해서 기획한 <한.현.준.>팀.

마지막으로 대원들은 모둠별로 기획한 인공위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먼저 글로 잘 정리해준 <한.현.준.>팀은 인공위성이 고도와 온도를 기록하게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메세지를 전달할 물품은 아래 3가지 중에서 좀더 고민하기로 했답니다. 

1)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우주선 '인듀어런스'호 (인상깊은 우주 영화였기 때문에), 

2) 카이스트 마스코트 넙죽이 (카이스트 사이버 영재원에서 만났기 때문에) 

3) 어과동 마스코트 '섭섭박사' 캐릭터 (어과동을 보고 과학과 친해졌기 때문에)
 

<벌룬셋 20호>팀

그림으로 구조를 표현한 <벌룬셋 20호>팀

<벌룬셋 20호>팀도 위성에 온도, 고도 센서를 달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광고에 사용할 물건은 아날로그 시계였어요!

첫 이유는 우주의 시간과 지상의 시간이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두 번째 이유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중요성, 그리고 더 나아가 시간을 꼭 지키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해요.

 

 

과연 탐험대학 친구들은 의도한대로 우주광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 헬륨풍선을 잘 띄우고 회수할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위성을 직접 만드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에요.

탐험대원들이 어떤 도전을 이어갈지 계속 기대해 주세요!

인공위성 탐험대원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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