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노트

 


 


장수란 지명을 듣고 지도로 위치를 보며 참으로 전라도 지역은 잘 모르는구나 했다. 전주, 고창을 5년정도 전에 왔는데 전주 국제 영화제 기간에 와서 정말 고생을 많았던 기억만 남았었는데. 지도에 나와있는 지명들이 들어는 봤으나 낯설었다.
 

뜬봉샘 생태공원에 도착한 우리를 백미화 에코 매니저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2시간 30분 뜬봉샘으로 오르는 코스 전 선생님은 우리 몸도 좀 풀게 스트레칭도 시키시며 장수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남생이 선생님께서는 탐방전에 정해질 길로 갈 것, 그리고  해설사님 앞서서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하셨다. 그 이유는 땅속 벌집, 쌍살벌 등을 건드려 혹여나 있을 사고는 없어야 한다고 하셨다.

남생이는 우리나라 토종 거북이로 야생동물 보호종이라며 그래서 남생이 보호하자고 선생님 이름을 남생이 선생님으로 하셨단다.

장수는 길장 자에 물수 자로 물이 많고 70%가 산지로 되어있다. 금강의 발원지가 바로 이 뜬봉샘이다. 뜬봉샘에서 시작한 금강은 서해로 까지가 400km로 금강천리라 한단다. 낙동강 같은 경우가 북에서 시작해서 남으로 흘러 그 시작한 지점과 끝 지점 사람들의 말투도 생활모습도 다른 것과 달리 금강은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이 그리 멀리 않아서 (직선 81km) 두 지역의 생활문화가 비슷하다고 한다.

장수에서 시작한 물줄기는 대전을 돌아서 서해로 가니 이 물은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하여 옛적에는 '역적의 땅'으로 차별 아닌 차별속에서 유배지로서 이용되었다고 한다.
떨어진 나뭇가지를 보며 누가 나무를 벤 것이 아니라 스스로 떨어뜨린 가지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가지로 인해 광합성으로 얻는 것보다 그 가지를 유지하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나뭇가지를 손가락으로 균형을 잡아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모빌처럼 그 나뭇가지를 겹치셨는데.  이 나뭇가지처럼 균형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그리고 자연과 우리 인간이 또한 그 균형을 이루고 살아야 한다며 여러가지 게임으로 몸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지나가다가 부들이 있는데 애들이 만져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보여주셨는데 그 안에 민들레 씨 같은 것이 수만개가 빽빽하게 있었다. 부들이 번식력이 좋아서 매년 정리를 좀 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조이전에 곤장은 박달나무였는데 박달나무가 너무 딱딱해서 이후에 버드나무로 바뀌었다고 한다. 곤장이라는 것이 교화가 목적인데 너무 가혹해서 였단다. 버드나무는 옛날 선조들이 양치질을 할때도 쓰였는데 그 원래 이름은 양지질이었는데 일제의 의해서 이름이 바뀌었단다. 버드나무는 이쑤시개의 재료로도 쓰이고 있단다.

잠시 소리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1분간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그 동안 들리지 않던 수 많은 수리가 들어와서 내가 순간 산속에 스며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다시 눈을 뜨니 다시 현실로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소나무 쉼터에서는 소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좋은 나무인데 그 이유는 우선 한옥의 건축자재로 쓰이고 사람이 죽었을 때 쓰는 관도 소나무관을 제일 최상품으로 여긴다고 한다. 조선 백자는 소나무 장작으로 만들 수 있으며 송편을 찔 때의 솔가지는 송편의 부패방지를 막으며 아기가 태어난 집에 치던 금줄에 솔가지를 끼워서 그 상스러운 기운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소나무가 8m이상은 것을 교목이라 하고 1~2m 높이를 관목이라고 부르는 데 숲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것은 관목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 큰 키를 유지하기 힘들어서인데 선생님은 관목과 교목이 둘 다 어울어져 있는 숲이 건강한 숲이라고 하셨다.
소나무 가지는 2개씩 붙어 있고 니기다 소나무는 3개씩 그리고 비슷하게 생긴 잣나무는 5개씩 붙어 있었다.

자작나무는 한대수종으로 나무에 기름기가 있어서 그 나무를 태울 때 타닥타닥 소리가 나는데 그게 그 기름 성분 때문이라고 이 기름성분이 겨울에 추위에서 나무를 보호해 준다고 한다.

오르막이라 힘들때쯤이 되면 쉼터가 나오고 선생님은 여러 나무이야기들 혹은 자연물로 활동도 해 주셨다.



상수리 나무 밑에 떨어진 도토리를 보며 졸참도토리(길쭉하게 생긴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이 젤 맛있다며. 굴참나무와 @참의 차이도 그 껍질의 깊이 정도로 알 수 있다고 하셨다.


꽃뱀의 이름은 색깔이 예뻐서가 아니라 솥에 넣어서 끓이면 꽃처럼 모양이 변해서라고 한다.
뱀탕을 해서 먹게 되면 대가리를 꼭 끊어내고 삶아야 하는데 두꺼비를 잡아먹고 두꺼비독을 목덜미에 저장해서 자기독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그 높은 산에 진흙웅덩이가 있었다. 주위에는 멧돼지 발자국이 가득하다.선생님은 따라 오라셔 갔더니 돼지들이 몸에 붙은 여러 벌레등을 떨구려고 진흙목욕후 몸을 단장하는 나무가 나왔다.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이용되었는지 나무 껍질이 벗겨지고 나무가 맨들맨들하다.


지나가는 새 둥지를 보고 새 둥지의 형태만 보고도 어느 새의 새 둥지인지 알 수 있다고
눈에 보이는 둥지는 호랑 지바퀴의 둥지는 Y자 가지 위에 그 집을 집는다고 한다.


도착한 뜬봉샘은 해발 780m로  정말 물이 퐁퐁 샘솟는 모습이 신기했다. 선생님은 주위에 나뭇잎을 주위서 잎에 붙어 있는 엽새우를 보여주셨다. 엽새우는 1급수를 알려 주는 지표종이다.

뜬봉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를 같이 부르는 데 갑자기 남생이 선생님이 오카리나로 연주해 주셔셔 감동이 더 배가 되었다.



2년간의 어과동 구독 기간동안 내내 코로나라서 지구사랑 탐사대 가입은 하였으나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막혀서 기대했던 활동을 못해서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초록원정대 프론티어]활동을 하게 되어서 기뻤다.

이번에 전북의 생태관광을 알게되고 보니 너무 강릉 같은  유명관광지 그리고  수도권 중심으로의 관광은 사람들이 몰려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인 듯 싶다. 지금까지 안 가본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며 그와 더불어 환경을 생각해서 플라스틱도 줄이고 자연과 내가 더불어 살아갈 존재임을 깨닫는 생태관광을 주위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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