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노트

그간 여행은 우리의 심신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초록원정대의 생태탐험? 생태여행?

뭔가 자연을 탐험하는 느낌은 여럼풋이 들었으나, 뭔가 다른 느낌의 여행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출발전부터 받고 있었다.

그렇게 여행 전날 궁금함을 참으며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알려준데로 주섬주섬 텀플러를 꺼내 챙겨 넣으며 잠이 들었다.

전북 고창은 여기 서울에서 우리 가족 기준에서는 아득히 멀어보였기 때문에 일찍 잠에 들었다.

 

10월 22일 1일차 서울 -> 고창

고창 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한 오전 하루는 생태여행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자리였다. 평소 과학동아에서만 보던 섭섭박사님, 오늘의 생태여행을 책임져주실 에코매니저님, 과학동아 편집장, 전북도청 관계자님, 그리고 우리와 같인 참가자팀 들 여러 사람들과 자기 인사를 진행한 후, 시작된 교육 시간은 그전날부터 궁금했던 생태여행이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는 시간이었다.

막연히 느꼈던 생태여행은 바로 환경보전과 함께 지역사회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여행을 말하는 것이고,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탐사하면서 이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오후 부터는 기대했던 에코매니저님과의 고창 운곡습지 탐방이 시작되었고,

사전에 각 팀이 어떤 흥미가 있는지 준비해주시고, 생태 탐험 내내 운곡습지의 환경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열정에 너무 감사하고, 그 지식에 감탄을 하였다.

 가장 보고 싶었던 고창의 곤충들은 비록 늦가을 계절로 인해 많이 볼수는 없었지만 깡총거미, 베짱이 같은 귀여운 곤충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비록 거미는 곤충이 아니지만…)

 

10월 23일 2일차   상하농원 -> 람사르겟벌 -> 서울

아침일찍부터 준비하여 방문한 상하농원은 때마침 할로윈 이벤트 등으로 북적였고, 전부터 들어보았던 양, 소, 닭은 목장을 찾아가 직접 먹이주기 등을 체험 및 농원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보며 농장 현장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다. 한적했던 고창과 달리 여기는 많은 사람들과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다양하여 인기가 많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고창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고창람사르겟벌은 오후에 방문을 했으나…이럴수가… 아침에 보이던 갯벌은 온데간데 없고 보이는 것은 바닷물 뿐 벌써 밀물이 되어 기대했던 겟벌 체험은 아쉽게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였다.

 

전날 진행했던 생태 교육시간에 들었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300년은 썩지않고 이 쓰레기를 먹고 물고기, 거북, 새들이 죽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해변을 떠나기전 줍깅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다행히 해변은 쓰레기가 많지 않아 깨끗한 편이었으나, 무심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여행을 마치며 생태여행이라는 것이 뭔가 거창하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고창과 같이 아름다운 자연을 같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인간이 자연의 입장에서 배려하면서 여행하는 것이 진정한 생태여행이라고 느꼈고, 플라스틱 불필요하게 하지 않기, 지역사회에 여행에 도움을 주기, 쓰레기 버리지 않고 치우기 등의 작은 것이 모여서 생태여행이라는 단어를 완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의미있고 좋은 여행의기억을 만들어 주신 과학동아에게도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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