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탐험대학에선

정말 긴,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코로나가 조금 괜찮았던 주말,
벌써 서늘한 가을 날씨를 뽐내던 9월 어느 날,

벼르고 벼르던 로켓 발사를 위해 로켓팀은 시화호에 모였어요.

대원들은 자기 손으로 처음 만들어 본 모델 로켓을 날려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지요.
기다렸던 시간만큼 대원들의 기대도 높았어요.

한참 전에 만들어 둔 로켓들이라, 수리가 필요한 로켓도 많았어요. 날개가 떨어진 류정록, 박진우 대원은 신동윤 멘토님이 주신 에폭시로 날개를 단단하게 고정했어요. 레진과 경화제를 1대1 비율로 섞은 것을 에폭시라고 부르는데, 순간접착제처럼 바로 굳지 않고 7분 정도 기다려야 붙어요. 대신 순간접착제보다 훨씬 단단하게 붙어요.

낙하산을 수리 중인 강서진 대원(좌), 류정록 대원(우)

 

수리가 마무리 된 대원의 로켓을 차례 차례 발사했어요.

모델 로켓 속 엔진에 불을 붙이는 발사대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요.

발사대는 건전지, 전선, 버튼, 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전선을 엔진 양쪽에 붙여주고 작고 빨간 키를 발사 장치에 꽂아 버튼을 누르면 회로가 완성되어요. 그러면 전기가 흘러 엔진이 점화되어 로켓이 발사되어요. 버튼과 키가 둘 다 있는 것이 바로 안전장치예요. 버튼만 누르거나 키만 꽂았을 때는 회로가 이어지지 않아 발사되지 않아요.

로켓 엔진(좌), 로켓 발사 버튼과 빠져 있는 키(우)

 

 

발사대 연결 전 로켓을 점검하고 있는 신동윤 멘토님과 고은총 대원(좌), 엔진과 발사 장치를 연결하고 있는 신동윤 멘토님(우) - 여전히 안전을 위해 키가 빠져 있다.

 

준비 된 로켓(좌), 모두 로켓 발사 방향에서 피해 위치해서 발사하기 직전의 로켓(우)

 

설치가 다 되었을 때,

“여러분! 더 뒤로 오세요.” 

페리지항공우주 대표 신동윤 멘토가 로켓팀 대원들에게 주의를 주었어요.
아무리 작은 로켓이라도 연료을 사용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발사대에 로켓을 설치하고 발사 방향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신동윤 멘토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어요. 대원들은 모두 로켓에 시선을 고정하고 숙연해졌어요.
  
“오, 사, 삼, 이, 일!”

로켓 발사 장치 설명중인 신동윤 멘토님(좌), 카운트다운 중인 신동윤 멘토님(우)

 

슈우욱! 비행기가 날아갈 때 나는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로켓은 시야에서 벗어났어요. 최대 고도에 다다른 로켓은 마지막으로 펑 소리를 내며 낙하산을 펼쳤어요. 대원들은 눈을 찡그리면서 로켓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추적하려고 노력했어요.

발사된 로켓의 비행 모습

 

떨어지면서 낙하산이 펼쳐진 로켓들

 

 

땅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대원들은 일제히 로켓을 찾기 위해 풀숲으로 뛰어갔어요.

로켓을 찾는 신동윤 멘토님과 고은총 대원

 

분명히 어디로 떨어졌는지 알 것 같아서 온 신발에 진흙을 묻혀가며 찾아봤지만 결국 가장 첫 번째로 날린 로켓은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한 번의 실패로 많은 것을 익힌 대원들은 그 후에 날린 4개의 로켓은 모두 회수했답니다. 한 로켓은 바람 방향을 잘 맞춰서 발사한 곳으로 돌아와서 회수가 아주 쉬웠어요. 오후가 되어갈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한 로켓은 결국 발사하지 못하고 다음에 날리기로 약속했어요. 스스로 만든 로켓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본 대원들은 다음에는 더 멋진 로켓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바로 회수해서 아직 엔진이 따뜻한 로켓을 확인하는 고은총, 박진우 대원

 

여러 번의 로켓 회수로 진흙 범벅이 된 발을 보여주는 이승현 대원(좌), 진흙에 빠진 윤운정 매니저의 신발(우)

 

로켓 회수 당시 모습(좌), 로켓을 회수한 주영현 대원(가운데)와 류정록 대원(우)

 

로켓의 구조와 오늘의 발사에서 배울 점을 정리하는 신동윤 멘토님과 로켓팀 대원들

 

다음에는 어떤 로켓을 날릴까요?
스스로 탐험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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