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접니다. 섭섭박사예요!

첫번 째, 미니미션인 치킨으로 공룡 흔적 찾기에 섭섭박사도 도전했답니다.

(물론 꼭 반드시 치킨을 먹고 싶어서 도전한 건 아니라능.)

여러 탐험가들이 도전하고 있는데요, 섭섭박사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요. ㅎㅎㅎ.

하여간 저는 모두들 치킨으로 도전할 때, 삼계탕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마트에 가서 가장 골격이 예쁘고 바른 닭을 골라서.... 열심히 물에 삶았습니다.

세제는 넣지 않고(먹어야 하니까요...) 대신 마늘을 좀 넣고...

(꼭 몸보신을 하려고 그런 건 아니에요.)

어느 정도 맛있게(?), 아니 뼈를 잘 분리하기 좋게... 떼어내고...

이때 중요한 건 하나도 남김 없이 수거해야 한다는 거예요.

아직 살이 많이 붙어 있죠? 그래서 뼈만 모아놓은 것을 다시 삶았어요.

2차 삶는 건 약 10분 정도? 

오~~~, 이제는 정말 뼈가 많이 드러났죠?

이제 기술과 도구 들어갑니다~~~!

바로 칫솔질!!!

하나하나 일일히 칫솔로 긁어서 남은 살들을 제거 합니다. 

그러면 거의 깨끗하게 뼈만 남아요. 너무 세게 하면 뼈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공룡 발굴하는 느낌으로... ㅎㅎㅎ

(사실 한 번도 실제 발굴을 해 보진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이제 아주 중요한 약품이 등장합니다~!

바로 과산화수소수예요. 동네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가격은 천 원정도 합니다.

(PPL 아닙니다~. 내돈내탐험.)

플라스틱 그릇에 뼈를 넣고 과산화수소수를 부어요. 뼈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두 통을 모두 넣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과산화수소수가 좀 뿌옇게 변해요.

뼈는 점점 하얗게 변한답니다.

잘 안 보여서 바닥에서 찍어보았어요.

"오~~, 뭔가 느낌이 좀... ㅎㅎㅎ"

쨔잔~~~, ㅎㅎㅎㅎ. 정말 하얗게 변했어요.

느낌이 팍옵니다. 정말 과학실험 하는 기분이 들어요!!!

(진짜 과학실험을 하고 있지만요)

과산화수소수에는 20분 정도 담가 두었어요.

이제 다시 한 번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과산화수소수를 제거해 줍니다.

우와~~~, 대박!!! 정말 멋있지 않나요?

섭섭박사는 벌써 실험에 성공한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물기를 제거 하면서 키친타월로 좀 더 닦아내면 완전 깨끗한 뼈로 분리할 수 있답니다.

"ㅎㅎㅎㅎ 그럼 공룡 흔적인 골반 뼈 구멍을 찾아볼까?"

헉!!!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구멍이 없어요!!!

어쩌지? 어떡하지? 등에는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하루종일 닭을 삶고, 과산화수소수를 사서 담그고, 칫솔로 일일히 배껴낸....

일들이 영화처럼 머리를 스쳐갔어요.... (오 마이 갓.... ㅠㅠ)

어쩔 수 없이 <긴급 상황>임을 박진영 멘토님께 SOS를.... 

"박진영 멘토님~~, 닭 골반뼈에 구멍이 없어요~,

제가 먹은 (아니 뼈를 발골한) 닭은 공룡의 후손이 아닌가요???"

그러자 사진과 함께 답변이 왔습니다.

아.... 그랬군요..... 결국 제가 먹은 (아니 뼈를 분리한) 닭은 너무 어려서...

열심히 삶고 나면 뼈가 모두 흩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었어요. ㅠㅠ....

그래도 이대로 물러 설 수만은 없어서 뼈들을 잘 담아서 '동아사이언스'로 가지고 왔답니다.

히히,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는 나름 하나씩 맞춰 봤어요. 

어휴.... 이게 사진이나 해부도 일러스트만 보고는 쉽지 않겠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만든 ㅎㅎㅎ 닭 골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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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멋지죠?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저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어요!!!

다음에는 탐험대학 운영 매니저들하고 

큰 닭으로!!!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섭섭박사의 탐험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