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노트

제목: 2020년 탐험의 몰입

임형진 탐험대원

 

탐험대학 스쿨 프로젝트를 하는 한 달 반 동안 지금까지 중 가장 자주 어려움을 만났던 것 같다. 스스로 탐험 주제로 달에 있는 얼음을 정화하자라는 주제를 정하기 전에 친구와 함께 다양한 주제들을 후보로 떠올렸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자체에 어려움이 있거나 청소년이 할 수 없는 주제인 경우가 많았다. 마침내 주제를 정한 후에도 한계는 계속 떠올랐다. 달의 환경은 지구와 다르다는 점, 직접 달에 가서 조사할 수 없다는 점, 우리가 필요한 정보와 관련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 등 제한되는 점이 너무 많았다.

 

달에 대량의 얼음이 있다는 기사만 보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게다가 달 얼음에 있는 성분은 조사된 바가 없어 알 수가 없었다. 이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포기하자는 생각을 했지만, 열심과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진행하고자 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친구와도 계속 고민하며 달의 얼음에는 달 표면 성분과 우주에 분포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달에 있는 얼음을 정화하기 위한 방법을 떠올려보았다.

 

조사 결과 달의 표면에는 산소, 규소, 알루미늄, 철 등 다양한 성분이 있고 우주에는 수소, 헬륨 등의 성분이 있었다. 불을 피워 증발시키기, 그냥 마시기, 필터 제작하기 등 다양한 결론을 생각해보았지만, 최종적으로는 태양빛으로 생산한 전기로 원심분리를 해서 밀도차를 통해 물에 포함된 성분들을 분리하기로 구상했다. 구분된 성분 중 수소와 헬륨은 또 다시 전기로 합성해서 순수한 물을 얻고, 미네랄 혹은 칼슘 등의 추가적인 물질 투여로 지구와 같은 물을 섭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탐험대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만났지만, 멘토님의 조언, 친구와의 협동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시간이 부족하여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왔지만, 결과물을 보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많지만, 이번 프로젝트만큼은 친구와 함께, 1년 동안 진행한 장기간 프로젝트여서 더욱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러한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다른 주제로 탐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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