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노트

 

동물은 연구하는 과학 분야는 행동을 연구하는 동물행동학부터

야생 동물의 생활을 연구하는 생태학까지 다양합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학습하는지 등의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사회에서 우리가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죠.

 

동물행동학자들은 인간과 전혀 다른 존재인 동물을 어떻게 연구했을까요?

우리는 그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관한

어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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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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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험가 2022.04.13

    1.성한아 멘토님은 인류세 연구센터 연구이신데 

     인간을 연구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동물행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는지요?

    2.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제목을 보고 당연히 애완동물을 먼저 떠올렸어요.

    그것보다 더 큰 개념으로 연구하시는데, 야생동물이나 아주 가끔 tv에 나오는 흔하지 않은 동물들의 관한 연구도 있을까 궁금해요.

    3.사람은 아닌 모양의 움직이는 것 정도의 개념으로 동물을 이해했었는데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시니  아주 새로운 관점인 것 같아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용되는 여러가지 방법이 궁금해요., 그 방법을 생각해내는 과정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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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한아 탐험가 2022.05.10

      ♡-♡ 탐험가 님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각 질문마다 하나씩 답변 드리겠습니다. ^^ 

      1.성한아 멘토님은 인류세 연구센터 연구이신데 

       인간을 연구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동물행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는지요?

      --> 아주아주 날카롭고 좋은 질문입니다. 흥미롭게도, 최근 "인류세"를 고민하는 많은 학자들은 인류가 큰 영향을 미쳐 온 이 지구를 동물과 같은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인류세라는 이름이 인류가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자각시키자마자, 그렇다면, 인류가 아닌 다른 존재들(이들을 통틀어서 "비인간"이라고도 부릅니다.)은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 나아가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제 질문은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 

       

      2.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제목을 보고 당연히 애완동물을 먼저 떠올렸어요.

      그것보다 더 큰 개념으로 연구하시는데, 야생동물이나 아주 가끔 tv에 나오는 흔하지 않은 동물들의 관한 연구도 있을까 궁금해요.

      --> 역시 좋은 질문이네요.^^ 네 있습니다. 최근 비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미어캣과의 관계를 연구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야생 동물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여러분 잘 아시는 영장류에 관한 연구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소개되어 있는 제인 구달 박사의 연구를 추천하고 싶어요. 국내에 책들도 여럿 나와있습니다. 이외에도 야생조류의 행동에 관한 연구도 있습니다. 동물행동학의 선조격(?)이라 여겨지는 콘라드 로렌츠는 갈까마귀라는 야생 조류의 행동을 연구했어요.  한국에서는 까치의 행동을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실험실도 존재합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는 문어나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인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들의 지능이 진화해왔고, 분명 어떤 다른 종류의 감정을 인지한다는 것이 학계의 최근 발견입니다. 

      3.사람은 아닌 모양의 움직이는 것 정도의 개념으로 동물을 이해했었는데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시니  아주 새로운 관점인 것 같아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용되는 여러가지 방법이 궁금해요., 그 방법을 생각해내는 과정도 궁금합니다. 

      --> 3번 질문도 흥미로운데요!

      이 부분에서 좀 더 명확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동물행동학의 역사와 그 실천에 대한 철학적인 이해를 연구 주제로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동물의 행동을 연구한다기 보다는 동물 행동을 연구해 온 인간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할까요. 그야말로 융합 분야이지요

      제가 소개한 학자인 동물행동학의 철학자 데스프레가 서구의 동물행동학자들이 어떻게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들을 연구했는지 철학적으로 연구한 사람이에요. 그러니 이 질문도 역시 훌륭하군요. 데스프레에 따르면 동물행동학자들은 동물들이 흥미있어 하는 지점들을 알아내고 이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그들의 능력을 가늠해 연구를 진행합니다. 말못하는 동물이 흥미로워 하는 일을 알아채기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겠지요? 데스프레에 따르면 동물이 흥미있어 하는 지점들을 알아가면서 동물행동학자의 몸도 변화합니다. 동물의 행동을 읽고, 그에 응답할 수 있도록말입니다. 최근에 여러 방송에서 등장하는 강형욱 전문가와 같이 동물의 행동의 의미를 잘 읽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분을 보세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응답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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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화 탐험가 2022.04.19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 교감할 수 있게 된다면 소통방법도 달라지나요? 지능이 낮아도 충분히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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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한아 탐험가 2022.05.10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 교감할 수 있게 된다면 소통방법도 달라지나요? 지능이 낮아도 충분히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 오 좋은 질문이에요! 사실 '지능이 낮다'라는 기준 자체를 인간에게 두지 않는다면,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사람이 소통하고자하는 동물의 반응을 이끌 수 있도록 어떻게 변하느냐에 있어요. 개와 소통하거나, 고양이와 잘 소통하는 전문가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개나 고양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행동이 어떤 반응을 요구하는지를 잘 알고 있지요. 까마귀나 돌고래와 같은 지능이 높다고 여겨지는 동물들 뿐 아니라, 대개 도시에서 혐오 동물로 여겨지는 비둘기도 엄청난 기억 능력을 보인다는 점을 밝혀낸 동물행동학자가 존재합니다. 최근 미국의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비둘기가 시간과 공간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서 '새대가리'라는 말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비둘기의 '지능'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라는 방법에 있을 것입니다. 어떤 동물을 미리  지능이 낮다고 본다기 보다 그 동물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점을 새롭게 이해해야 그들의 지능을 측정할 수 있을지 계속 질문하는 이들이 동물행동학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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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경 탐험가 2022.04.30

    제 주변에서 동물보다는 곤충을 볼 기회가 더 많아서 지문과는 연관이 없지만 곤충에 관련된 질문을 하게되었어요. 곤충도 동물 행동학에서 연구되는 대상에 포함되는지, 동물처럼 특정 행동을 통해 사람과 의사소통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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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한아 탐험가 2022.05.10

      제 주변에서 동물보다는 곤충을 볼 기회가 더 많아서 지문과는 연관이 없지만 곤충에 관련된 질문을 하게되었어요. 곤충도 동물 행동학에서 연구되는 대상에 포함되는지, 동물처럼 특정 행동을 통해 사람과 의사소통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주변의 동물인 곤충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만들어낸 점을 칭찬합니다! 곤충도 당연히 동물행동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입니다. 개미나 꿀벌 처럼 집단 생활을 하는 곤충들에 대한 연구가 아주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집단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커뮤니케니션을 하는지에 관한 연구가 존재합니다. 개미가 페로몬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거나, 꿀벌이 춤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이 유명합니다. 인간이 이런 지점들을 활용한다면 곤충과 소통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미국이 펜실베니아 대학의 한 실험실에서는 개미의 행동을 결정하는 유전자 연구를 하기도 하고, 스탠포드 실험실에서는 개미 집단에서의 어떤 신호가 개미들의 특정한 행동으로 이어지는가와 같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해요. 인간과 개미가 의사소통을 한다라고 했을 때, 그 기준을 인간에 두지 않고 개미의 신호와 행동을 이해하려는 연구에 둔다면, 개미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그 의미를 이해해 온 연구 자체가 일종의 소통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폴리매스 문제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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