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노트

1. 과거에 실행된 12회의 실험을 분석한 뉴질랜드 해양기후국립연구소(NIWA, New Zealand national Institute for Water and Atmospheric Research) 필립 보이드 박사는 2012년 『사이언스』에 수록된 논문에서 이 방법이 엽록소 성분, 즉 식물성 플랑크톤의 양을 최고 15배까지 늘렸지만, 대기에서 제거되어 수심 200m 아래에 격리된 탄소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서 주입된 철 대비 1 대 20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실험실에서의 예측치인 1 대 10,000~100,000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그러나 2004년에 철 주입 실험을 진행한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AWI, Alfred Wegener Institute for Polarand Marine Research) 과학자들은 2012년 『네이처』에 자신들의 실험이 탄소 격리에 효과적이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들은 남빙양에서 실행된 실험에서 황산철 7톤을 150㎢에 주입하였는데, 5주간 지켜본 결과 수심 100m에서 식물성 플랑크톤 군이 형성되었으며, 돌말이 그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50% 이상의 플랑크톤 군이 1,000m 아래로 가라앉았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탄소를 100년 이상 해저에 격리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표에서 볼 수 있듯이, 철 주입을 통한 탄소 격리 효과는 측정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그 결과의 편차도 크다. 관련 연구자들은 결과가 철을 주입하는 해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2. 대기 중에 방출된 요오드는 구름 생성을 촉진하는 미세입자를 형성하기 때문에 구름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처럼 구름 생성이 촉진된다면 더 많은 햇빛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온난화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류권에서 생성된 요오드 물질이 성층권으로 이동하게 되면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가 가속화될 수 있다. 해수 대기 중 요오드는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발생시키지만, 해수나 물이 얼거나 녹을 때 대기로 많이 방출된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게 되면 얼음 속에 포함되어 있던 요오드 기체들이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고, 방출된 요오드는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기후 피드백 매커니즘을 가진다.

 

참고자료

http://nara.kosmes.or.kr/enewspaper/articleview.php?master=&aid=3839&sid=161&mvid=164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20410522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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